실버드나무의 거므스렷한 머리결인 낡은 가지에
제비의 넓은 깃나래의 감색 치마에
술집의 창 옆에, 보아라, 봄이 앉았지 않은가.
소리도 없이 바람은 불며, 울며, 한숨지어라.
아무런 줄도 업이 설고 그리운 새카만 봄밤
보드라운 습기는 떠돌며 땅을 덮어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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